신촌 세브란스 치과교정 후기 및 비용

◆ 신촌 세브란스 치과교정

저희 둘째는 어느 순간부터 아랫 이빨이 앞니로 다 가려져 보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면을 끊어 먹을 때에도 힘들어하고 아랫니가 치열이 이상하다고 생각이 들어 앞니 교정으로 다년던 병원에 갔는데 일반교정병원에서는 교정이 어렵다고 했습니다. 저희 아이는 특수한 케이스로 앞니는 젖니(유치) 4개가 있는 상태 (이빨이 빠졌을 때 임플란트를 해야 함) 영구치가 없고, 어금니는 정말 나지도 않은 아주 특수한 경우 때문이었죠. T.T 

 

제가 다녔던 곳에서는 서울대 치과를 권해 주셨는데 집과는 너무 멀고 그전에 병원을 다녀 본 결과 정기 검진을 자주 다녀야 해서 세브란스 치과대학병원으로 결정했습니다. 처음에 서울대 병원도 알아보긴 했는데 예약 날짜가 너무 오래 걸리고 서울대 병원은 처음부터 지정 선생님이 없으시고 검사 후 선생님이 지정된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조금이라고 빨리 진료를 받고싶고 가까운 곳으로 가고 싶었기 때문에 세브란스 치과교정과에 가게 되었습니다. 

아이는 초6학년이었을 때 병원을 갔는데 (지금은 중1)  예약은 일반 교정을 보시는 선생님께 했습니다.

저도 어떤 기준이지는 모르겠는데 완전 영유아가 아니면 초등생 정도면 일반교정을 보시는 선생님께 해도 크게 상관이 없는 것 같습니다. 전 의사 선생님에 대해 아는 사항이 없어서 토요일에 진료가 가능하신 선생님 기준으로 예약했습니다. 

 

◆ 치과병동 가는길 및 접수

치과 병동은 따로 있어서 메인 병동 쪽에서 한참을 걸어가야 합니다. 본관과 5층에서 연결통로로 가거나 (걸어가면 5분 이상) 지하철 종로5가역 4번 출구로 나와 236m 걸으면 바로 치과대학병원이 나옵니다. 예약을 하고 치과대학병원 5층에 올라가 기계에 환자카드 또는 주민번호를 입력하고 대기실에 있으면 진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교정을 바로 하는 건 아니고 아이의 상태가 어떤지 레지던트 선생님께서 여러 가지 항목을 물어보고 체크를 하십니다. 그다음 담당 교수님께서 오셔서 진료를 어떻게 할지 어떤 상태인지 설명해 주십니다. 

 

선생님께서 아이는 과개교합으로 교정이 꼭 필요하고 안했을 경우 아랫니가 안쪽으로 들어가서 입천장과 닫고 계속 상처를 내고 턱이 짧아져 무턱으로 변할 거라고 하셨습니다. 

과개교합이란

부정교합의 일종이며 위벽의 앞니가 아래턱의 정상보다 많이 덮여있는 상태 

과개교합 앞 옆모습

 

 아이의 상태를 정확히 알기위해 정밀 검사를 합니다. 

 

◆ 검사비용 

검사비용 지불 영수증

 

결과는 2주뒤에 나오며 엑스레이, 파노라마, 여러 가지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치료가 시작할지 말지 결정을 합니다.

왜냐하면 비용이 많이 나오니까요.... 휴

이렇게 해서 치료하기를 결정합니다. 아이가 할 장치를 위해 입안의 본을 뜬 후에 2주 뒤에 방문하며 장치를 받을 수 있습니다. 

 

과개교합장치

 

 

이 장치를 일 년 반동안 12시간 이상하고 밥 먹을 때만 빼고 계속 끼고 있어야 합니다. 다행히  아이는 윗니도 장치로 교정을 한 적이 있어서 괜찮았지만 처음에 하는 아이들은 너무 힘들 거 같아요. 밥 먹을 때마다 빼야 하고 중간에 간식 먹을 때에도 뺐다꼈다하고 양치를 하고 껴야 하니 귀찮아하더라고요.  또, 저기 핀셋 같은 걸로 일주일에 한 번씩 나사를 조여 주어야 합니다. 이 장치는 턱을 교정하는 장치이고 1년 반후 다른 교정 장치를 다시 한다고 합니다. 그 이후에 발치를 하고 전체보철을 할지 말지는 2차 치료에서 결정한다고 하더라고요.

 

 

치료 동의서

치료 동의서

 

 

 

◆ 1차 치료비용 ~ 2차 치료비용

 

다음은 교정장치를 받기 전 다음과 같은 치료비 안내와 동의서를 받습니다. 1차 치료비용 보이시지요. 1차 320만원

일반병원과는 30% ~ 50% 비싼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갈 때마다 진료비 61,000원 이 들어가고 엑스레이비는 또 별도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2차 치료가 한꺼번에 들어가지 않고 1차와 2차가 따로 되어 있어서 그나마 경비의 부담은 조금 줄인 거 같습니다. 총비용은 장치비용만 700을 예상했습니다. 

 

2차 치료가 되기 전 1.5 치료라고 하더라고요. 윗니 뺏다 켰다 하는 장치가 끝난 후 얇은 투명 실 같은 걸로 고정 장치를 하는데 비용은 180만 원 진료비는 92,000원는 입니다. 2차 치료는 전체 보철을 하기 전 1차 320만 원, 1.5차 180만 원을 뺀 나머지 세라믹 전체보철이 200만 원이라고 했습니다. 2차 치료는 아이가 성인이 되었을 때 할지 아님 그전에 할지 시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하니 좀 더 오를 거라고 예상해야 하고  아이는 어금니 하나는 아예 나지 않은 상태이니 성인이 돼서 임플란트를 한다면 전체 비용은 1000만 원이 넘을 것 같습니다. 추가적으로 나오는 비용은 예상을 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아직도 여전히 끝나지 않은 교정치료는 계속됩니다. 지금은 두 달 정도 되었고 장치하고 한 달에 한번 정기검진을 두 번 갔습니다.  그다음부터는 2개월에 한 번씩 정기 검진을 받고 그다음은 6개월에 한 번씩 받는다고 합니다. 저희 아이는 성인이 되고서야 교정이 완전히 끝날 것 같습니다. 저는 비용만 부담이 되지만 중학생이 된 아이는 얼마나 불편할까 생각을 하면 너무 속상합니다. 입안에 무엇인가 계속 있다고 생각해 보세요...

 

 

아이는 중간에 이가 빠져도 바로 임플란트를 할 수 없고 (성인 20살이 되어야 가능) 이 사이에 이가 빠지면 또 다른 걸로 대처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특이한 케이스도 별로 없을 것 같네요. 휴~~~

 

비용적인 부분이야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학병원 치료비는 대략 이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치아 교정은 치료시기가 꼭 필요합니다. 저희 아이도  나이로는 조금 늦었다고 했었는데 성장판 조사를 통해 뼈의 성장이 거의 안된 편이어서 치료가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턱, 구강구조, 뼈, 성장판, 파노라마 등등 검사하는 내용들이 세심하게  다릅니다.  

 

또 무엇보다 대학병원이다 보니 다른 진료과와 협업이 되어서 진짜 응급상황이 생겼을 때 대처를 잘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수술을 해야 할 경우) 저도 일반 교정병원과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 과개교합은 일반 교정병원에서도 하지만 아이는 조금 특이한 케이스여서 대학병원으로 결정을 했습니다. 

 

 

교정이 꼭 필요하시고 병원을 고민하시는 분들은

위에 올린 글과 사진으로 고민을 많이 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Luck & U